- 장르 : 리듬&어드벤처
- 개발 : Rocket Studio, Inc.
- 유통 : 부시로드
- 발매 : 2021년 9월 16일
모바일로 서비스 중인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를 스위치로 이식한 작품입니다. 시기 상으로 봤을 때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4~5년 즈음일 때에 이식된 셈입니다.
게임 자체는 기본적으로는 모바일 버전과 차이는 없습니다. 7개 라인을 사용하고 노트 종류도 동일하며 곡 진행 동안 스킬도 5번 발동되는 것 까지 모두 동일합니다. 다만 추가된 스페셜 채보의 특징인 곡선 롱노트나 좌우 플릭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좌우 플릭의 경우 세로로 범위가 좁다보니 인식이 좋지 않아 조작감이 좋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면 추가되지 않아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기본적인 틀은 모바일 버전과 동일하지만 조작법은 스위치에 맞게 조금 더 조정되어 있습니다. 스위치 화면의 터치 기능을 이용해 모바일과 동일하게 터치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고, 조이콘을 분리하여 플레이하는 버튼/조이콘 식 총 3개의 모드가 있습니다
버튼 식은 타이밍에 맞게 좌우 조이콘의 버튼 중 아무 것이나 누르면 되고, 조이콘 식은 타이밍에 맞춰 조이콘을 흔들거나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버튼 식은 타이밍에 맞춰 버튼만 눌러주면 되는 극도로 단순한 플에 방식의 플레이 감각이고, 조이콘 식은 상황에 맞는 버튼 터치가 추가된 태고의 달인 플레이와 감각이 좀 더 비슷합니다.
어느 방식이건 터치 방식을 제외하고는 사실 상 노트만 7레인에 걸쳐서 나오는 1~2버튼 리듬게임 형식이라고 보면 될 정도입니다
수록곡은 전반적으로 각 밴드의 기본 곡 + 라이센스 곡 일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바일과 동일하게 대부분 스토리를 읽거나 상점에서 원하는 곡을 구매하는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곡의 업데이트가 꽤 오래 전에 멈추었는지, 오리지널 곡이나 라이센스 곡이나 상당히 예전의 곡만 들어있습니다. 해금해야 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컨텐츠 소모가 되지 않는 점에 만족해야 하는 정도...
그나마 전용 신곡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없는걸로 봐서는 스위치 만의 특전은 사실 상 없는 편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시즌 패스가 나오긴 했지만 컨텐츠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그마저도 3년째 다음 시즌 패스가 없다보니... 사실 상 더 이상의 추가곡은 없지 않나 싶기도...
모바일에 있던 채보를 그대로 가져오긴 했지만 그 채보를 그대로 스위치의 조작법으로 플레이하면 난이도가 말도 안되게 상승하기 때문에 스위치 조작에 맞는 채보도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낮아보이는 것 같아도, 조이콘으로 조작을 해보면 상당히 까다롭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스위치 전용 채보 자체는 잘 만들어진 편이긴 합니다. 터치로 플레이하거나 한다면 원 채보도 플레이할 만 하긴 하겠지만 그럴거면 그냥 모바일로 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굳이 비싼 가격을 주고 여기서까지...
스토리는 메인 스토리를 비롯해서 각 밴드 별 스토리, 역대 이벤트의 스토리도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모바일에서 넘어온 유저라면 기본적으로 내용을 알고 시작하겠지만, 스위치로 시작한 유저는 모를 수도 있다보니 배려하는 측면인 것 같은데, 여기서는 이런 스토리를 통해 재화를 수급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반 필수로 시청을 요하기는 합니다.
뭐 따지고보면 골드 같은 쪽은 단순 플레이로도 모을 수 있지만, 가챠나 곡 구매를 위한 재화는 단순 플레이로는 모을 수 없기 때문에, 이쪽이 사실 상 강제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위치 쪽에서 진행되는 출석부나 이벤트는 없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조건이 귀찮을 뿐이지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니...
정리하자면... 이 게임이 걸파가 없을 때에 나왔다면 나름 이식 잘한 게임일 수도 있겠지만, 모바일 게임이 살아있는 시점에서 대체재가 되기는 어려운 게임이긴 합니다.
그냥 걸파의 이식작으로 기존과는 다른 플레이 체감을 원한다면 선택지가 될 수 있긴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선택지로는 조금 힘든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스위치 버전에만 있는 컨텐츠나 요소가 모바일 버전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만한 것이 적은 것도 있고 해서 대체가 되지 않는게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장점을 찾자면, 스위치에만 있는 채보 정도나, 모바일 버전에 비해서는 적은 노력과 시간 투자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은 많다는 정도입니다.
결국 못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스위치 버전이 모바일 버전을 완전히 대체할 수도 없는데다 업데이트도 없다보니 약간 기능이 추가된 하위호환 작품이 되어버린게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콘솔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aystation 2] 九怨 (2) | 2025.01.25 |
---|---|
[Playstation 5] REYNATIS (1) | 2025.01.15 |
[Famicom] 디지털 데빌 스토리 여신전생 (1) | 2024.12.28 |
[Switch] 8番出口・8番のりば (1) | 2024.12.22 |
[Switch] 死印 (0) | 2024.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