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C 게임

[Epic Games] The Operator

  • 장르: 내레이션, 퍼즐
  • 개발: Bureau 81
  • 유통: ureau 81, indienova
  • 발매: 2024년 7월 23일

 

FDI라는 연방의 가상 정보국 오퍼레이터가 되어 현장 요원에게 정보를 찾아주거나 자료를 분석하는 게임입니다. 화면에 띄워지는 컴퓨터 화면에서 모든게 진행되는데다, 어렵고 복잡한 조작 없이 클릭과 드래그 등으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쉬운 구성입니다. 후반에 폭탄 해제라는 어려운 작업이 하나 있긴 하지만 재도전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침착하게 하나씩 풀어내다보면 풀지 못할 수준도 아닙니다.

 

보통은 PC의 화면 내에서 전달받는 자료를 분석하거나 단서를 찾아내면 되는 정도고, 터미널에 명령어를 입력한다던가 하는 것들도 전부 어떤 내용을 수행해야 하는지 다 알려주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난이도는 거의 없다 싶은 수준입니다. 진행에 막히는 점이 있다면 어디서 어떤 단서를 가져와서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지 정도의 문제이고, 그것만 넘어가면 정말 컴퓨터에 취약한 정도만 아니면 수행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스토리는 친구의 도움으로 FDI에 오퍼레이터로 취직하게 된 주인공이 현장 요원을 서포트하던 도중 해커 HAL의 거래 제안을 받게 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유령에 의해 은폐되고 있는 실험에 대한 비밀을 알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뭔가 중간에 분기가 있을 법 하지만 단일 엔딩이고 후반의 반전이 큰 편입니다. 다만 스토리 초반부터 나오는 모든 내용이 엔딩까지도 복선처럼 얽혀있어서, 엔딩을 보고 다시 돌려보면 생각보다 단서나 키워드가 촘촘하게 얽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준으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에 4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로 엄청나게 긴 스토리도 아니라 짧은 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스토리 자체나 떡밥에 대한 사용은 촘촘하게 잘 되어있고 배경 정보나 설정을 위한 준비도 잘 되어있지만, 막판에 풀리지 않은 떡밥이 있는 부분도 있고, 다음 작품이 있어야 알 수 있을 듯한 내용도 있는 등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좋게 보면 다음 작품에 대한 복선일 수도 있을 듯 하고...

 

후반의 반전이 약간 갑작스럽긴 하지만 설정을 꽤 탄탄하게 짜두었고 초반부터 복선이 잔뜩 깔려있어서 어쨌든 두 번 정도는 해봄직한 작품이긴 합니다. 단점이라면 극초반을 제외하면 한글 대응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서 구미권 언어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정도... 엄청나게 어려운 수준의 언어 지식이 필요하지도 않고 폭탄 해제 정도만 제외하면 사전 찾아가며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수준입니다.

 

차기작이 나와서 남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괜찮은 설정과 스토리의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