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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Playstation 2] beatmania IIDX 15 DJ TROOPERS

  • 장르: 리듬게임
  • 개발: KONAMI
  • 유통: KONAMI
  • 발매: 2008년 12월 18일

 

아케이드로 가동되던 IIDX 15를 가정용으로 이식한 작품입니다. 당시의 테마가 어두운 것도 있고, 여러 특징 덕분에 가장 이질적인 분위기가 큰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의 IIDX와 다를 바 없는 노트 낙하형 건반게임입니다. 특히 새로운 시스템이 생기지도 않은 작품이라 새롭게 변경된 점도 없는 편입니다. 사실 뭔가 변한게 없기도 하고 대규모 개편이 이루어지기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단계였기 때문에 오히려 예전 생각이 나서 켜봤을 때에 가장 이질감이 적은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해당 작품의 테마 자체가 전쟁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군대와 관련된 스타일이 묻어난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습니다. 그 컨셉을 살린 엑스트라 폴더도 잘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수록곡은 다른 작품과 많이 이질적인 스타일인데요. 이 게임이 출시될 때에 가정용으로는 마지막 작품을 상정한 것인지, 이전까지 나왔던 작품의 수록곡은 최대한 배제하고, 이 작품에서 새로 수록된 곡만을 가득 담아놓았습니다. 물론 예전 곡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다른 가정용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 어지간히 가정용에 얼굴 비추던 곡이라도 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다른 작품에 비해서 수록곡의 색깔도 확실하고 다른 가정용 작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곡도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수록곡이 아 작품 출신인 점을 감안해서인지 부족한 구곡의 자리를 흑채보로 채워넣었는데요, 다음 작품과는 다른 의미로 흑채보가 많아서 컨텐츠가 부족하지 않은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흑어나더 파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록곡이 이 작품의 곡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역으로 단위인정은 다른 작품과는 궤를 달리할 정도로 방향성 차이가 납니다. 다른 작품에서는 단위인정에 들어갈 일이 없는 곡이 들어가는가 하면, 낮은 단위에 들어갔던 곡이 난이도만 바꿔서 다른 단위에 들어가기도 하고, 컨셉을 노린건지 가장 어려운 곡이 마지막 스테이지 쪽에 배치되지 않는 등, 꽤 불균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위인정에 어떤 곡이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면 안된다 라는 절대적인 규칙은 없지만, 어느정도 실력 측정이라는 컨셉에는 맞게 선정되는게 맞다고 보는데, 특정 구간만 어려운 곡이나 그 단위에 어울리지 않는 곡이 들어가버린게 상당히 큰 문제라고 보일 정도입니다. 보통 단위인정은 수록곡이 매 작품 마다 바뀌던데다 가정용 특성 상 곡 구성이 자주 바뀌는 일이야 흔히 있었지만, 밸런스가 안 맞게 들어간게 문제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곡을 여러 번 쓰더라도 밸런스만 맞게 들어갔어도 괜찮았을텐데 이건 그 수준을 넘은 편이라...

 

그래서 대체로 개전 정도를 제외하면 상위 단위는 이 작품에서 어지간히 딸 수 있으면 다른 작품에서도 그 단위를 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보통은 엑스트라 스테이지를 거의 있는 그대로 가져오되 조건만 완화시키는 반면에 이쪽은 입장 조건만 자체를 완화시킨 대신에 엑스트라 스테이지를 통해 원래 해금곡과 더불어 다른 곡을 추가로 가져오는 등, 팬 서비스도 상당한 편입니다. 이쪽으로 이식된 곡은 대체로 한참 지나서 아케이드에 이식되거나 아예 이식되지도 않는 등, 작품만 놓고 봤을 때는 그 가치가 상당한 편입니다.

 

그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해금하는 해금곡도 여럿 존재하는 등, 여러모로 이 작품이 가정용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낭설이 아니라고 보일 정도로 눌러담은 요소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진짜 비장미가 넘치는 작품...

 

테마가 다른 작품과는 조금 스타일이 다른데다 수록곡의 편제가 이 게임 출신 위주여서 스타일이 꽤 차이가 난다는 점 정도만 감안하면 오히려 테마에 충실한데다 가정용으로써도 가장 원래 작품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다른 작품보다 구곡이 적고 해당 작품의 곡만 있어서 이 작품의 곡에 집중하기도 좋은 게임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작품과 다음 작품 2개만 있어도 어지간한 구곡은 접해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