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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Playstation 5] Terminator 2D: No Fate

  • 장르: 횡스크롤 아케이드 액션
  • 개발: Bitmap Bureau
  • 유통: Reef Entertainment
  • 발매: 2025년 12월 12일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꽤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게임이 많이 나온 영화 중 하나인데요, 그 중의 하나인데 심지어 최신 영화 쪽도 아닌 2편을 게임화시킨 작품입니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고전 게임을 표방한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게임 구조는 고전적인 스타일을 표방한 그래픽에, 고전적인 아케이드 게임처럼 스테이지 단위로 나뉘어져 있으며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는 형태입니다. 다만 2편의 영화 내용 자체는 스테이지의 반 정도이고, 나머지 반은 미래 전쟁 시기를 그리거나 이전 스토리를 그리는 스테이지로 되어있습니다. 영화 앞뒤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정도를 상상해본 것을 게임으로 녹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 전쟁 시기는 아예 게임만의 독자적인 전개이긴 하지만 나름 영화의 스토리와는 잘 이어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스테이지 구성은 전부 고전적이지만 왕도적인 아케이드 런앤건 게임 형식입니다. 앞으로 전진하며 적을 처치하고 엄폐나 회피로 적의 공격을 피하며 적을 파괴하거나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미래 배경을 잘 살려서 런앤건 게임에 자주 나오는 특징적인 무기도 사용해볼 수 있는 등, 좀 더 런앤건 액션에 가까운 파트입니다.

점프나 슬라이드, 폭탄 투척 정도가 보조 기능의 끝이긴 하지만 정통적인 런앤건 게임 스타일이기도 하고 부가적인 목표 없이 깔끔하게 적을 처치만 하면 되다보니 이쪽은 플레이에 따라서는 상당히 가벼운 플레이도 가능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적의 패턴이 아예 가볍거나 쉽지만은 않지만...

 

반대로 현대 구간은 영화의 전개를 거의 그대로 구현해놓아서 목표 달성이나 부가 조건을 만족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적과 교전하는 파트가 있긴 하지만, 미션의 절반 정도는 목표를 달성하는 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바이크를 운전한다거나 시설을 탈출한다거나 하는 조건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장면을 구현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영화의 그 장면을 실감나게 플레이한다는 느낌은 들지만, 미래 파트와는 다르게 런앤건 느낌은 좀 적고 미션이 있는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이 좀 더 강합니다.

이쪽은 미션 갯수도 적고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 강하지만 영화의 주요 장면이나 명장면 구현은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쪽을 위안삼아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고정된 스프라이트만 사용하긴 하지만 어쨌든 영화의 명장면을 이런 식으로 재현해놨으니까요.

 

처음에는 불가능하지만, 클리어를 한 번 하게되면, 영화의 주요 분기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일부 장면에서 영화와는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됩니다. 영화의 전개와 다른 선택지를 고르면 영화 파트 이후에 미래 전쟁 파트에서 영화와는 다른 전개를 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미래 파트에서 전개가 좀 달라진다 뿐이지 마주하는 보스나 스테이지가 변동되지는 않기 때문에 결말 부분만 조금 다른 정도에서 그치게 됩니다. 특히 이런 선택지가 영화에서 큰 의미를 갖는 부분이다보니 엔딩만 약간 바뀌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선택지에 따라서 중간중간 추가되는 별도의 스테이지가 있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과연 무난하고 나쁘지 않은 액션성 자체는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는 편입니다. 특히 미래 전쟁 편에서 상대하는게 기계이다보니 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게임 자체가 절반 정도는 영화에 너무 충실했고 진행 페이스가 워낙 빠른지라, 클리어하고 나면 막상 즐길게 없는 것이 또 다른 문제입니다. 게임 자체는 어쨌든 1시간 정도면 그냥 깨는 수준인데, 부가 요소라고는 사라 코너 입장에서만 진행되는 미션 진행이나, 보스 러시 정도를 제외하면 아예 없는 수준입니다. 반복해서 플레이 하기에는 멀티 엔딩 갯수도 많지 않아서 금방 질리구요

무엇보다 아케이드 스타일을 고수하다보니 하고싶은 미션을 골라서 중간부터 진행할 방법이 없고 항상 게임 처음부터 진행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모로 스타일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다른 부분에서 조금 빈약한 느낌입니다.

 

영화의 팬이라면 한 번 접해보는 정도로는 영화의 느낌을 약간 받는 정도가 될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런앤건 액션의 게임으로써는 불편한 점이 많은, 그렇지만 아예 또 못 만든 게임은 아니고 적당한 런앤건 액션으로써는 괜찮은 뭐 하나씩 나사가 빠졌지만 그래도 괜찮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예 팬 서비스에만 치중했거나 게임성에 치중했다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몇 번을 발매 연기까지 해서 나온 것 치고도 이런 모양새라 여러모로 더 아쉬움만 남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