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르: 중력 액션 어드벤쳐
- 개발: SCE 재팬 스튜디오
- 유통: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 발매: 2015년 12월 10일
여러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어낸 소니의 내부 개발팀에서 만들어낸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정확히는 PS Vita로 발매되었던 게임을 PS4에 맞게 약간 다듬어 옮긴 작품입니다.

"중력 액션 어드벤처"라고 내세운 작품 답게 주인공의 특수 능력이 중력 조종이라, 다른 게임과는 다른 독특한 액션 감각이 있습니다. 공중에 떠서 중력이 작용하는 방향을 지정하면 그 곳으로 날아가듯이 이동할 수 있어서 비행 능력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벽을 걸어다니거나 보통은 이동할 수 없는 막힌 지역을 지나가는 등, 중력을 조작하는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배경 자체도 이 액션에 맞춰져 있어서, 실내로 들어가는 구간은 없고 전부 실외에서 중력을 조작해서 돌아다니며 날아다니거나 벽과 벽을 건너다니는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중력 조작을 단순히 스토리 진행이나 액션에만 사용하도록 하지 않고, 배경 무대를 탐험하는 용도로도 쓰게 해놓았는데, 맵 곳곳에 있는 젬을 수집하는데도 중력 조작 능력을 사용하도록 해서 중력 능력을 극한으로 써볼 수 있습니다. 건물 위나 기둥 사이에 있기도 하지만 천장에도 붙어있어 중력을 변경해서 먹도록 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배경을 탐험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젬은 주인공의 능력 강화에 쓰이기 때문에 점차로 필드 탐험의 편리성이 증대되는 효과도 있어, 탐험하는 재미와 보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력 액션인 만큼 어드벤처 외에도 액션 요소도 다분한데, 생각만큼 액션 쪽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정확히는 주인공의 기본 공격 능력이 1종류 뿐이라, 콤보가 늘어도 큰 장점이 없어서 물건을 중력으로 잡아 던지거나 공중에 뜬 상태에서 킥을 날리는 쪽으로 귀결됩니다. 그러니까 전투가 시작되면 어쨌든 공중에 떠서 중력 킥을 쓰는 것을 하게 되는 액션이 주가 되기 때문에 중력을 이용해서 다양한 액션을 펼친다 같은 재미는 느끼기 어려운 편입니다.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면 아쉬운 편입니다. 못 해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생각만큼 다양한 액션이 없는 셈이니까요...

스토리 자체는 기억을 잃은 소녀가 기억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는 중 생기는 일에 얽히게 된다는, 꽤 전형적인 스타일입니다. 다만 메인 스토리 자체에 어느정도 서브 스토리가 녹아있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보니 스토리의 큰 흐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파트가 아니면 꽤 느슨하게 진행되며 적당히 스무스하게 넘어가버리는 파트도 많습니다. 중요한 구간에서는 조금 느린 페이스로 천천히 스토리를 짚고 넘어가려고 하지만, 아닌 경우에는 적당히 진행한다 느낌으로 그냥 슥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냥 보면 꽤 시원시원한 전개이지만, 후반에는 이게 좀 심해서, 메인 스토리의 떡밥을 살포하면서도 적당히 넘어가다보니 스토리를 알기 어려운 부분도 꽤 존재합니다. 이런 떡밥의 상당수를 작품 내에서 처리하지 않고 후속작을 암시하듯이 적당히 넘기고 가다보니, 막상 게임이 끝났는데 해소가 안된 떡밥도 남아있고 막판에 새로운 떡밥이 생겨나기도 하다보니 스토리만 놓고 본다면 중간에 끊어진 느낌이 큰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마무리를 할 수 있는데 마무리가 안되고 후속작에서 확인하세요 같은 느낌의 그런...
스토리의 흐름을 카툰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꽤 특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이나 3D 모델링으로는 묘사가 어렵지만 카툰 형식을 통해 가능한 묘사도 있다보니...

스토리 자체가 곁가지 없이 메인 스토리만 따라서 진행되다보니, 지루하지 않도록 중간중간 챌린지 미션이나 사이드 미션도 존재하는데, 양쪽 다 굳이 진행하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색다른 재미를 위해서 해볼 만 하기도 합니다.
특히 챌린지 미션은 중력 능력을 극한으로 쓰게 되기도 하고 보상 자체도 크다보니 능력 강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손을 댈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보상으로 받는 젬으로 능력 강화를 할 수도 있지만 연습 용도로도 좋은 편이라...

역시 이 게임의 문제라면 스토리가 가장 큰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액션이야 어떻게든 극복이 가능하다 쳐도, 스토리는 떡밥은 잔뜩 깔아놓고 전혀 관계 없는 보스를 내세워 엔딩을 보게 하다보니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만들다 만 요리의 느낌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플레이 중 봤던 떡밥을 정리하거나 마무리하는게 아니라 후속작을 기대하세요 같은 모양새이다 보니...
스토리만 아니었어도 좀 더 고평가 받았을 게임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이런 느슨한 스토리를 제외하고라도 중력을 조작하는 액션이나 돌아다닐 수 있는 맵의 구조라던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컨셉에 맞으면서도 게임의 목적에 맞게 잘 만들어진 구조라서, 이러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플레이해볼 가치는 충분한 작품입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구조물 외에도 중력을 변경해야만 돌아다녀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도 있으니, 탐험의 재미도 배가되는, 오픈 월드는 아니지만 오픈 월드 같이 다양한 모험이 가능한 게임이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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