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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Super Famicom] 록맨 & 포르테

  • 장르: 횡스크롤 액션
  • 개발: 캡콤 제 2 제작부
  • 유통: 캡콤
  • 발매: 1998년 4월 24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록맨 8의 부진 이후, 슈퍼 패미컴으로 돌아와 내놓은 작품입니다. 덕분에 록맨 8의 리소스를 재활용하거나 따온 요소가 많아보이는 작품이기도 하고, 후속작이니 만큼 록맨 9이 나오기 전에는 9편으로 취급받는 독특한 위치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금 와서는 별로 의미는 없지만...

 

우선 타이틀에 걸맞게 록맨과 포르테 둘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할 수 있는데, 7이나 파워 배틀에서나 써볼 수 있던 포르테를 본격적으로 써볼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어느 캐릭터를 골라도 클리어 자체는 가능하도록 되어있지만, 게임이 록맨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슬라이딩이 필요한 구간을 제외하면 포르테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편입니다. 버스터 단발의 화력이 차지샷보다 낮아서 마구잡이식 플레이가 안되긴 한데, 기동력 자체가 포르테가 좋다보니 어지간한 기믹이나 함정은 다 넘어갈 수 있어서 사실 상 초심자들이 게임에 적응하도록 한게 아닐까 싶을 수준입니다.

 

스테이지 구성도 기존 작품과는 차이가 많은데, 8보스 중 원하는 보스를 시작부터 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어떤 보스를 쓰러트리냐에 따라 갈 수 있는 스테이지가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보스를 처치하다보면 모든 곳에 갈 수 있게 되긴 하는데 처음 갈 수 있는 보스부터 대부분 난이도가 높다보니 원하는 곳부터 가서 플레이한다 라는 개념은 좀 희박하고, 거의 진행 루트가 정해져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기본 3보스 중 2보스가 난이도가 어려우면 어지간히 하는 플레이어가 아닌 이상은 남은 1보스를 고를 수 밖에...

 

특수무기 쪽의 화력이나 범용성은 전례 없이 좋은 수준이라, 버릴게 없는 편입니다. 오히려 기본 공격 보다는 특수무기를 얼마나 잘 쓰냐에 따라서 스테이지 진행이 극도로 편해지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특수무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구간도 있을 정도입니다. 록맨 쪽이 스테이지 진행 같은 구간에서 포르테보다 밀리는 편인데도 특수무기를 잘 쓰면 이런 차이를 줄일 수 있을 수준입니다.

 

다만 특수무기를 사용할 것을 감안해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전반적인 스테이지 난이도는 꽤 높은 편입니다. 스테이지에 함정도 많은 편이고 아슬아슬하게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이나 방법을 모르면 지나가기 어려운 구간 등, 약간 레벨 디자이너의 악의가 보이는 수준입니다. 포르테는 그나마 기동성을 이용해서 좀 덜 힘들게 넘어가긴 하는데 록맨의 경우는 아슬아슬하게 넘어갈 수 있는 구조가 많은 편입니다.

 

전통적으로 스테이지가 어려우면 보스라도 할 만 하고, 스테이지가 쉬운 대신 보스가 어려운 식으로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는 대부분 보스도 까다로워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수준입니다.

특수무기를 쓰면 쉬워지기는 하지만, 특수무기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면 대미지를 주기도 힘든 경우도 있고, 특수무기 자체를 맞추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특수무기 잔탄 수가 체력을 다 깎지 못하는 양인 경우도 있고...

이쪽은 양쪽 캐릭터가 모두 꽤 어려운 수준으로 난이도가 있는 편으로... 그냥 게임 자체가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합니다. 기존 록맨 시리즈를 플레이한 사람들이 할 것이고 상정이라도 했는지 전반적으로 작품에 대한 테크닉이나 노하우가 없으면 많이 어려운 게임입니다. 나름 밝은 분위기나 외관에 비해서...

 

높은 난이도를 커버하는 방식으로 상점이 도입되어 있는데, 플레이 중 상당히 자주 드랍되는 나사를 모아서 가져다주면 원하는 아이템을 구매해서 캐릭터의 기동력이나 파워를 올릴 수 있어, 그나마 조금 효과적인 클리어 도전이 가능합니다.

가격이 높긴 하지만 게임 자체가 나사를 상당수 공짜로 지급해주기도 하고 대놓고 나사가 흔하게 드랍되기 때문에 나사가 부족해서 아이템을 못 사는 일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이런 아이템은 없으면 못 깨는 수준 까지는 아니지만 사두는게 마음이 편하고 플레이가 쾌적해지는 아이템이 많아서 사실 상 반 필수인 것들도 많습니다.

어쨌거나 대부분은 없으면 아예 못 깨는건 아니지만 불편하고, 사두면 일단은 안심 같은 느낌의 아이템입니다.

 

악랄한 난이도와는 별개로, CD라는 아이템을 추가해서, 록맨 작품을 총 망라하는 정보를 집어넣은 것도 특징입니다. 모든 설정을 집어넣은건 아니고 역대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의 정보를 간단히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만 집대성 작품으로써는 이 정도로도 괜찮을지도? 일부 캐릭터가 CD에 포함되지 못하고 잘린게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다만 모으는 과정 자체가 클리어 난이도를 아득히 초월하는데다 상상하기 어려운 곳에 숨겨진 것도 많아서 CD 수집으로 들어가면 별개의 게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체 저런 곳에 CD를 숨길 생각은 누가 한건지...

 

난이도가 전례없을 정도로 역대급 귀축 수준이긴 하지만, 당시 까지의 록맨 시리즈를 총 망라하는 작품으로써는 괜찮은 편인 복합적인 작품입니다. 플레이 하기에는 불편하고 어렵지만, 단순한 구경이나 데이터 베이스 느낌으로는 괜찮은 작품이라...

록맨 9가 나오고 레거시 컬렉션이 나오면서 위치가 외전 수준으로 격하되긴 했지만 그래도 메인 작품에서 포르테를 사용해볼 수 있다거나 어지간한 주역 캐릭터는 죄다 등장하는 만큼 클리어는 둘째 치더라도 접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즐거운 작품이긴 합니다.

 

플레이를 직접 해서 클리어를 하겠다는 마음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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