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 리듬게임
- 개발 : 코나미
- 유통 : KCET
- 발매 : 2006년 12월 14일
2005년에 아케이드 환경으로 발매되었던 beatmania IIDX 12의 CS 이식판입니다. 바로 앞 작품과 뒷 작품의 테마가 어두운 편이었던 것에 비해 밝은 테마인 것이 특징입니다. UI나 테마에서 밝은 느낌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무작정 밝은 느낌 보다는 푸른 느낌에 가깝긴 합니다.
거의 15년은 된 작품이라, 지금의 게임 환경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는 다 넣었다 라는 느낌으로 되어있습니다. 통상 아케이드 모드를 플레이하는 스탠다드, 주어진 코스를 플레이하는 익스퍼트, 일종의 자격증 시험인 단위인정, 원하는 환경에 맞춰서 연습할 수 있는 프랙티스 모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초심자들에게 가이드를 해주는 비기너 모드도 있지만, 이 게임을 사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이 게임을 접한 사람들일테니, 활용도는 높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 옵션도 지금에 비해서는 많이 빈약하지만, 당시 환경에 비해서 생각해보면 필요한 것들은 담아져있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것이 들어있어서 시간안에 설정하기 다 힘든 것에 비하면, 이 때의 옵션은 정갈하게 딱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들어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사라지거나 다른 쪽으로 빠져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 자체에 대해서는 여느 작품과 다른게 없긴 하겠지만, 당시 환경에서 나름대로 최대한의 정보 표시 방법을 강구한 것도 보입니다. 화면 비율 또한 당시 보편화 되어있던 TV 환경에 맞춰서, 16:9 비율과 4:3 비율 중에서 선택해서 표시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개인의 편의에 따라서 TV 환경과 상관없이 한 쪽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4:3 환경이, 가로로 조금씩 노트가 더 길어보여 좀 더 선호합니다. 반대급부로 세로 길이가 약간 짧아보이는 느낌이 생기기는 합니다.
남는 영역에는 전부 BGA가 재생되는 구성으로 되어있어, 설정에 따라서는 화면의 반틈 정도가 BGA가 차지하는 영역이 됩니다. 일반적인 BGA나 낮은 난이도에서는 약간씩 구경할 수 있는 정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눈이 아프거나 시선을 빼앗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4:3 비율에 한해서 BGA 부분에 현재 진행 상황을 표기하는 그래프로 덮을 수 있습니다. 현재 스코어나 다음 랭크까지의 점수 비교를 해주는 기능입니다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음 랭크 까지 얼마나 점수가 부족한지 등도 알 수 있습니다.
이쪽도 결국에는 진행에 따라 그래프가 증가하는 구조라 눈이 조금씩 가겠지만, BGA에 비해서는 좀 더 눈이 덜 불편하기에 이쪽이 더 플레이가 편하게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자격증 시험이라 할 수 있는 단위인정 부분에서는 아케이드와는 아예 다르거나 일부 곡을 변경해서 집어넣는 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정 단위에서 자주 등장하는 곡이 등장하지 않고 다른 곡이 등장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다만 아쉽다면 아쉽다고 할 점은, 상위 단위를 해금하기 위해서는 열려있는 가장 상위 단위를 클리어해야 하나씩 열리도록 제약해놓은 부분입니다. 하나씩 달성해나간다는 달성감이나 컨텐츠 양이 한계가 있어서 어느정도 플레이 시간을 늘린다 라는 부분에서는 그럴 수 있다 라고도 느껴지지만, 상위 단위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르게 보면 높은 단위를 획득한다고 이득이 생긱는 부분이 크게 없기에, 어떻게 보면 상위 단위를 빠르게 따고 정리하고 싶은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원래는 개전이라는 단위가 나오기 전의 작품이라 개전이라 할 정식 코스는 없지만, 숨겨진 단위로 들어가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고 가장 낮은 단위인 7급으로 들어가면, 통상적으로는 플레이 할 수 없는 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의 10단을 클리어할 정도의 실력은 되어야 해볼 만한 난이도로 구성된 보면이며 곡 자체도 3개의 곡을 하나로 묶어서 낸 long mix라 길이도 5분 정도이다보니, 한 번 시작하면 체력적으로 지치게 만드는 특전입니다.
이 이후에 기다리고 있는 곡이 후에 계속해서 나오게 되는 개전의 보스인 冥이다 보니, 이 숨겨진 코스를 일종의 개전 난이도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절트 화면에는 평범한 일러스트 외에도 각종 다양한 이미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런 이미지를 모아서 볼 수 있는 갤러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케이드에서는 따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가정용만의 특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이미지를 따로 보기 위해서는 해금을 해야하고, 조건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조건을 알아내며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 또한 있습니다. 요즘에는 조건도 다 알려진 상황이라, 시간과 실력만 받쳐주면 너무 어렵지 않게 해금할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만 볼 수 있거나 독특한 일러스트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당시 일러스트레이터나 담당자들의 디자인 색채도 알 수 있는 이미지가 많습니다
가정용에만 들어가던 연습 모드는, 기능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불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할 때에 설정하는 옵션을 제대로 조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플레이를 시작/마무리하는 구간 설정이 불편하게 되어있어, 연습하려는 구간에 맞춰서 제대로 플레이하기는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게이지 설정이나 지금에 와서는 거의 필수요소가 된 Sudden+ / Hidden+를 설정할 수 없는 부분이나, 곡을 선택하는 부분이 이후 작품에 비해서 상당히 불편하게 된 부분은 좀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작품부터는 판정 조절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 점은 호평할 만 합니다. TV의 주사율이나 지연에 따라서 판정이 어긋나는 부분을 설정을 통해 판정선을 조절함으로써 해결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좀 더 활용하면 빨리 치는 사람이나 늦게 치는 사람은 판정선을 조절하듯이 게임 환경을 조율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세밀한 조정은 불가능하고 1 단위로 조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게임에 플레이어가 맞춰가야 하는 점은 있습니다. 기능이 처음 도입된 작품이기도 하고, 추후에는 이런 부분이 좀 더 개선되었으니 스타트로써는 좋게 나왔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정이 다른 작품에 비해서 미묘한 부분이 있다보니, 미묘하게 안 맞는다는 느낌은 지울 수는 없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고랭크의 판정을 띄우기 힘들다는 느낌을 약간씩 받습니다. 다만 숨겨진 곡을 꺼내는데에 필요한 랭크 자체도 AA 정도면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은 또 플레이에 큰 지장을 주진 않습니다.
지금와서는 시스템이 많이 낡고 불편한 점이 없잖아 있는 작품입니다. 그렇지만서도 또 숨겨진 컨텐츠나 당시에만 볼 수 있는 그림체나 색상 등, 발매 당시의 감성이나 느낌을 잘 살린 부분도 더러 있기에, 과거의 느낌을 받기위해 플레이해보는 작품으로써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작품을 시작으로 현재의 난이도 체계나 시스템이 들어간, 출발점 같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후 작품에서는 다시 등장하지 않은 long mix의 수록이나, 숨겨진 단위, 아직까지도 최상위 난이도를 자랑하는 곡이 은폐곡으로 처음 등장했다는 점에서는 현대 작품에서는 느끼기 힘든, 명작 중의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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