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액션 RPG
개발: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유통: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발매: 2006년 11월 16일
닌텐도 DS로 나왔던 악마성 3부작 중 하나입니다. 기존 악마성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색다른 스타일을 도입한 작품입니다.

우선 본 작품은 주인공이 2명입니다. 기본적으로는 1명만 화면에 나와있고 필요에 따라 태그하면서 컨트롤하기에 보통의 시리즈와 다를 바가 없긴 합니다. 다만 특징적인 부분은 한 화면에 2명을 모두 불러낼 수도 있는데, 한 쪽은 가만히 있도록 하거나 자동으로 행동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제한적으로 쓰는 기능이 아니라, 게임 자체가 경우에 따라서 이런 시스템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초중반에 이런 기믹을 이용해, 2명을 모두 화면에 불러서 풀어야하는 퍼즐도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이런 식으로 캐릭터 둘을 모두 이용해야만 풀어낼 수 있는 퍼즐이 다수 있습니다.

전투 방식 자체는 기존 작품 시스템과 같지만, 캐릭터가 둘인 만큼 아예 둘로 양분되었습니다. 다양한 무기를 쓰면서 물리 공격을 하는 남캐와 무기는 고정형이지만 마법을 바꿔가며 쓸 수 있는 여캐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남캐는 서브 웨폰까지 있는게 기존 악마성 캐릭터와 동일한 스타일이며, 여캐 쪽은 후기 작품의 마법형 캐릭터와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어차피 한 쪽만 쓸 수는 없지만 대체로 상황에 맞게 태그를 해서 한 쪽 위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한 쪽을 컨트롤하며 반대 쪽을 불러내서 전투를 반씩 나눠서 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이걸 이용해야 하는 패턴도 있고...
적마다 내성이 다르기 때문에 한 쪽 캐릭터만 쓸 수는 없는데다 속성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무기만 쓸 수 없고 여러 무기나 마법을 바꿔가며 전투를 해야하기에 꽤 정신없이 무기나 마법을 바꿔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속성이 안 맞으면 딜이 아예 안 들어간다 이런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딜을 포기하고 무기를 한 종류를 위주로 쓰는 것도 가능하고, 최소한 딜이 들어가는 정도의 장비로 캐릭터만 바꿔서 딜을 넣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의 손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로 진행해도 문제는 없는 편입니다.
캐릭터가 둘인 만큼 MP를 소모해서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 개념도 있습니다. 숨겨진 아이템으로 획득해야 하기도 하고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위력이나 효과가 좋아 실전성이 있는 것도 있고 이건 어떻게 써야할지 알 수 없는 수준의 필살기도 많습니다. 사실 상 이거 쓰세요 강요하는 격... 물론 실전성이 있는 것들은 대부분 효과가 좋기 때문에 최종전까지도 써봄직 하긴 합니다.

이번 작은 악마성이라는 메인 성 자체는 등장하지만, 성 자체를 제외한 다른 이동 가능한 지역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정확히는 성 곳곳에 숨겨진 그림 속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 그림 내의 지역을 탐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림 내 지역도 작은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0개 정도 되는 지역을 탐험하게 됩니다. 물론 반 정도의 지역은 다른 지역의 복붙 수준에 약간만 테마를 바꾸긴 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 지역을 탐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경도 통상의 악마성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간과 더불어 꽤 특징적인 구간을 몇 군데 볼 수 있기도 하고, 오히려 지하 동굴 같은 구간이 많지 않아서 반가운 측면도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는 악마성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배경이기도 하지만, 시대상을 꽤 녹인 배경도 있다보니 좀 더 색다른 편입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 자체는 꽤 적당한 편입니다. 너무 쉽지도 않으면서 너무 어렵지도 않아서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해도 엔딩을 보는데에 큰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진 엔딩을 보겠다 하거나 히든 던전까지 올 클리어를 한다면 꽤 각오하고 아이템의 도움을 받아야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딱 적당한 전투 난이도를 보여줍니다. 오죽하면 항상 뚫기 어려웠던 파이널 가드 조차 연타로 때려서 잡을 수 있기도 하고, 필살기로 화면의 적을 전멸시키는 등 전투 자체의 난점을 쉽게 뚫고 나갈 방법이 존재하는 편입니다.
다만 진 엔딩을 보기 위한 조건 만족 자체가 꽤 어렵다보니 이 부분은 조금 오버 밸런스가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태그 전투라는 점 때문에 마지막 전투는 아예 드라큘라와 사신과의 합동 전투라는 점에서 특징적이기도 합니다. 시리즈의 큰 보스 둘을 동시에 상대한다는 박진감과 더불어 상징적인 측면도 있다보니 특히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버틸 수만 있다면 이쪽도 두 캐릭터로 상대하는 것도 나름 재미이긴 합니다.

나름 RPG적인 측면을 살리는 부분으로 퀘스트도 있는데, 퀘스트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은데다 보상도 괜찮은 편이라 퀘스트를 파고들어도 게임이 조금 편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게임 자체의 진행에 도움을 주는 경험도 되지만 어느정도 시스템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버그가 있어서, 보상을 여러 번 받을 수 있다보니 아이템은 자금이 되고 스탯과 연관되는 일부 아이템은 스탯을 뻥튀기해주다보니 생각보다 난이도를 낮추는 역할이 되기도 합니다. 올릴 수 있는 한도가 무제한은 아니라 한계가 있지만 일단 초반부터 올릴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난이도 하향에 큰 영향을 주긴 한다는 점에서...

아마 악마성에 입문하겠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태그가 까다롭긴 하지만 그나마 적당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난이도도 적당하면서 시스템도 무난한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클리어하기도 무난하지만 파고들 건덕지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접근하냐에 따라서 초심자와 매니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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