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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Playstation 5] 그림 가디언즈 서번트 오브 더 다크

  • 장르: 액션
  • 개발: 인티 크리에이츠
  • 유통: 인티 크리에이츠
  • 발매: 2025년 3월 27일

걸건 시리즈의 외전으로 나온 그림 가디언즈 시리즈의 신작입니다. 전작에 비해 걸건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 설정만 가져와서 신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세우는 등, 걸건 분위기를 꽤 이어간 전작과는 약간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방식은 전작의 플레이 방식에서 플랫포머만 제거하고 메트로배니아 스타일만 가져왔습니다. 다만 스테이지를 성 안에 두지만은 않고 성 주변부터 해서 여러 장소로 나눠놓아서,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임에도 어느정도 어드벤처 느낌도 있는 편입니다. 각 필드도 꽤 특징적인 부분도 있고 유기적으로 이어져있는 편입니다.

 

전투 방식 자체는 전작의 것을 거의 계승하고 있습니다. 원거리형/근거리형 캐릭터 둘을 태그해가며 컨트롤하며, 맵을 탐사하는 방식입니다. 약간 차이가 있다면 전작처럼 연타 시 추가 화력이 나가지는 않고, 차지샷 형식으로 따로 사용하는 형식이라는 점 정도입니다. 그 외에도 전작에 비해 서브 웨폰이 조금 더 늘었는데, 공용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있고 캐릭터 전용인 것도 있는데, 웨폰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웨폰보다 화력이 좋은 것들이 있다보니, 전작보다 범용성이 넓어진 느낌입니다. 특히 MP가 허용되는 선에서 서브 웨폰의 확장성도 늘었는데, 서브 웨폰은 강화가 가능한데다 무기끼리 합체시켜 스킬까지 붙일 수 있다보니, 그 효과 덕분에 효용성이 확실히 좋아진 편입니다.

 

다만 강화 방식은 많이 바뀌었는데, 필드 곳곳에 숨어있거나 적이 드랍하는 마왕의 뼈를 모아 옥좌에 바치는 것으로 레벨이 올라가고 특수 능력이 해금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파워 업 아이템을 찾는다는 느낌 보다는 마왕의 뼈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찾는 쪽이 탐색의 주요 목표가 됩니다. 특히 적을 잡았을 때 드랍하기도 하기에 나올 때 까지 노가다하게 되기도 합니다. 뼈를 모을수록 체력이나 능력이 올라가기도 하고, 해금되는 특수 능력에 따라 탐색할 수 있는 범위도 달라지기도 합니다.

획득 방식이 숨겨진 상자를 찾거나 섬멸전을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등 방식이 여러가지이기에 필드 곳곳에 있는 파워 업 아이템을 찾거나 보스를 쓰러트리면 바로 파워 업으로 이어지던 통상의 메트로배니아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의 강화만 되면 기동성 만큼은 여느 게임에 비해도 부럽지 않을 수준인데, 공중 점프의 횟수나 공중 대시 횟수가 레벨이 오름에 따라 계속 늘어나다보니 이동에 제약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특수 아이템을 장착하면 공중 점프나 대시 횟수도 늘어나는데다, 대시 중 점프한 상태에서도 공중 대시가 가능해서 비슷한 장르의 여러 게임을 비교해봐도 절대 기동성 하나 만큼은 밀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작보다 다양한 필드를 탐색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각 스테이지의 기믹도 좀 더 다양해졌습니다. 배경만 바뀌고 특별한 기믹이 없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는 그 지역에 맞는 기믹이 있어서, 기믹을 이용하거나 파훼하는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어서 각 지역의 특징이 비교적 사는 편입니다. 일부는 단순히 불을 켜고 끄거나 하는 정도의 방식이지만, 웨폰의 속성이나 특수 능력을 이용해서 장애물을 파괴하고 길을 열 수도 있는 등 조금 더 다채로운 탐색이 되어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이런 지역의 기믹을 파훼하지 않으면 진행이 막히거나,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없도록 되어있어 생각보다 머리를 굴려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역 내의 기믹 자체로 파훼해야 하는 구간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얻어온 아이템으로 지나가야 하는 구간도 있어서 생각보다 조금 머리를 굴려야 하긴 합니다.

 

전투 난이도 자체는 전작보다 많이 낮아졌는데, 두 캐릭터 중 한 쪽이 죽는다고 바로 게임이 끝나지는 않고, 즉석에서 살릴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즉, 둘 다 죽어야 완전히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한 쪽이 죽으면 바로 게임이 끝나던 전작보다 여유가 생긴 편입니다. 거기에 즉사 트랩도 없어졌고 전작처럼 넉백이 생겨도 무작정 죽지도 않기에 전투 자체도 편리해졌습니다.

전작처럼 모르면 맞아야지 수준의 패턴도 줄었고, 체력도 전작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아지다보니 생각보다 난이도는 높지 않아서 꽤 편하게 전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정 안되면 맞아가면서 싸우고 죽은 멤버를 부활시켜가며 싸우는 전법도 가능하긴 합니다

 

보스전만 놓고 봐도 패턴이 규칙적이라 알기 쉬운데다 순서만 알면 피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전작보다는 조금 더 인간적인 수준으로 변했습니다. 보스전에서 전멸하면 바로 직전에 이용한 세이브 포인트로 이동되기는 하지만 컨티뉴 제한이 없어서 몇 번 패턴을 보고 다시 진입해서 플레이도 가능하고 익숙해지면 할 만 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최종 보스 1페이즈의 경우 생각보다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알고도 못 피하는 구간도 있어서, 어떻게 보면 최종보스 1차전이 가장 어려운 구간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2차전은 차라리 회복 아이템도 나오는데다 패턴이 단순해서 눈대중으로 보고 피할 수 라도 있지만 1페이즈는 그런 것 조차 아닌데다 패턴이 워낙 어려워서...

최종 보스 1페이즈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보스는 엄청나게 어렵거나 한 경우는 없습니다.

 

팬 서비스 느낌으로 전작 플레이어블 캐릭터와의 보스전도 준비되어 있는데, 난이도가 마냥 어렵지는 않지만 패턴이 조금 까다로운 정도입니다. 전작과의 스토리 접점이 없다보니 정말 그냥 팬 서비스 정도입니다. 클리어하고 맵을 돌아다니며 몇 번 더 찾으면 서브 웨폰을 준다는 정도?

 

전작에 비해 걸건 시리즈의 색채를 많이 없애긴 했지만 역시 그 시리즈 아니랄까봐 상당히 숭한 일러스트나 연출도 가끔 나오긴 합니다. 게임 전반적으로 그런 대사나 연출이 없어지긴 했지만, 특정 구간에서는 결국 나오다보니... 스토리에서 필수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구간이고 한 번만 보면 되니 그러려니 할 수는 있지만... 역시 후방주의 게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밝은데다 전작과는 연결되지도 않아서 꼭 전작을 안해봤더라도 접하기에는 무난한 게임입니다. 특히 전작에 비해서 걸건 스타일도 거의 없다보니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적당히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수준의...

다만 게임 스타일 자체는 메트로배니아 특유의 부딪치다가 알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지도를 보며 퍼즐을 풀어내고 다음 진행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은 해야하기에 그런데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또 아무래도 힘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