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르: 접객 액션
- 개발: SUCCESS
- 유통: SUCCESS
- 발매: 2004년 5월 27일
일본에서 규동으로 유명한 체인점 요시노야를 주제로 한 게임입니다. 저가로 게임을 내놓으며 다작하는 SUCCESS라는 회사가 만든 작품인데, 요시노야의 공식 라이센스를 얻어서 만들었다는 점이...

접객 액션이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요시노야 가게에서 일하며, 제한된 시간 동안 손님을 비어있는 좌석으로 안내 후 주문에 맞는 메뉴를 내주면서 조건을 만족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조건도 단순하게는 제한 시간동안 일정 수치 이상 실수 없이 연속 판매 등, 실수만 하지 안흔다면 아주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깊게 들어가면 복잡한 부분도 있고 꽤 어렵긴 하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방식 자체만 놓고 보면 쉬운 게임에 속합니다.

처음엔 별 것 없어보이지만 꽤 순간적인 판단력이 많이 필요한 게임인데, 같은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이 2명 이상이면 체인 보너스가 붙는데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고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틀리지 않게 주문을 받기만 해도 기본은 하는데다, 같은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을 붙여서 앉도록 하면 동시에 메뉴가 나가는데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좀 더 쉬워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맞는 버튼만 누르는게 아니라 어떤 손님을 어느 좌석에 앉도록 할 것인지 유도하는 것 부터 관건인 게임입니다.
반대로 주문에 맞지 않는 버튼을 누르거나 일정 시간 이상 주문을 받아주지 않으면 손님이 화를 내면서 만족도가 떨어지는데, 만족도가 다 떨어지면 그 즉시 게임 오버가 되어버립니다.

평소에는 손님이 오는대로 쳐내기만 해도 문제가 없지만 손님이 몰려드는 구간에서는 정신없이 눈 앞의 주문만 쳐내도 늦는다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조금만 정신을 놓쳐도 순식간에 게임이 터지기도 합니다. 바쁜 시간대를 미리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데다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는 특히 난이도가 꽤 어려운 편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매장 내에서는 뛰면 손님의 만족도가 내려간다는 이상한 시스템이 있는데, 바쁘게 뛰어다녀야 할 때도 뛴다고 만족도가 내려가다보니 손님이 몰려드는 와중에 뛰어다닌다고 만족도가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도 볼 수 있습니다. 뭐 뛰면 먼지 날리니까 불만일 수는 있는데...

이런 접객을 각 매장 별로 아침/점심/밤 3개 시간대를 모두 클리어하면 그 매장을 클리어한 셈이 됩니다. 낮이 가장 무난하고 아침이 조금 어려우며 밤이 가장 어려운 등, 시간대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클리어 조건도 낮이 대체로 무난한 편이고 밤은 꽤 까다롭거나 손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아슬아슬한 수준입니다. 이런 매장을 혼자서 알바하고 관리하라니, 요시노야는 이대로 괜찮은가...

결과적으로 접객 액션 파트는 방식 자체는 쉽지만, 몰려드는 손님에 대한 응대와 위치 지정, 콤보 등의 문제로 생각보다 난이도가 어려운 편입니다. 조금만 삐끗해도 클리어가 물 건너가서 재시작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 등, 캐주얼해 보이는 플레이 방식에 비해 하드한 게임입니다.
물론 낮은 난이도의 초중반 스테이지야 적당히 해도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 스트레스만 쌓이는 수준...

각 매장에서 모든 시간대를 전부 클리어하면 미식가 손님이 찾아오게 되는데, 이 미식가를 만족시키는, 접객 승부라는 별도의 파트로 진입합니다. 미니 게임을 통해 손님이 원하는 메뉴를 원하는 퀄리티로 만들어내야 하는데 타이밍 맞게 버튼을 눌러 메뉴를 고르거나 알맞은 양으로 조절해서 내주면 되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서 내놓지 않으면 다시 만들어 오라고 투정을 부리는데, 시간 제한까지 있다보니 심리적 허들이 높은 편입니다.

요리가 완성되면 버튼 연타로 진심 주입까지...

타이밍을 정말 잘 맞추면 화려한 연출과 함께 좋은 평가를 얻지만 반대로 이런 연출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만들면 다시 만들라고 화까지 냅니다.
이 파트에 진입만 하면 이게 손님인지 진상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적당히 먹었으면 그냥 좀 가...

난이도도 문제지만 도전하러 오는 미식가도 정신줄을 몇 번 놓은 듯한 아스트랄한 구성입니다. 심지어는 로봇까지 미식을 하러 올 정도이니...
로봇이라도 상관 없으니 그냥 먹었으면 적당히 하고 집에 좀 가...

처음 시작할 때는 점장을 목표로 하라고 하지만 끝에 점장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작법 자체는 쉽기 때문에 입문하기는 참 쉬운 캐주얼한 면이 있지만 조금만 난이도가 올라가면 매콤한 맛을 볼 수 있는 접객 액션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접객이 이래서야 접객할 수 있겠나...

나름 요시노야라는 전통의 규동집과 협업한 만큼 요시노야와 관련된 퀴즈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퀴즈의 선택지만 계속 바뀌고 문제 순서가 고정되어 있고 문제 수도 난이도 별로 10개씩 밖에 없어서 실질적으로는 몇 번 해보면 암기가 가능한, 그냥 쉬어가는 용도 정도의 물건입니다. 10문제 중 7문제를 맞추면 해당 난이도의 합격 처리를 해준다는데 정작 얻는게 없어서 별로 보람도 없는 편입니다.

맛있고, 싸고, 빠르게 규동을 서비스하는 요시노야를 홍보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아기자기하고 캐주얼한 면이 있지만, 난이도가 난이도인 만큼, 요시노야에 뭔가 엄청난 애정이 있거나 가볍게 즐기겠다 하는 정도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슬로건과는 다르게 게임은 힘들고, 어렵고, 시간을 잡아먹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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