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Playstation

[Playstation 5] 여귀교2: 석혼로

여진선생 2026. 6. 21. 13:06

  • 장르: 공포, 어드벤처
  • 개발: SOFTSTAR
  • 유통: PQube, Gamera Games
  • 발매: 2024년 10월 24일

 

같은 이름을 쓰는 영화와 게임의 후속작으로 나온, 대만을 배경으로 한 공포 게임입니다. 전작을 몰라도 플레이할 수는 있지만 전작과 거의 이어지지도 않는 등, 미세한 연결점 외에는 관련이 없어서 전작을 해본 적이 없어도 부담 없이 해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문화대학교의 영화 동아리에서 만든 공포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파헤치기 위해 학교에 잠입한 기자와, 영화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이런 게임이 늘상 그렇 듯, 영화의 소재나 미스테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학교의 비밀에 조금씩 접근해나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알고 익숙해질 수록 무섭지 않게 된다는 이런 특성 상 극초반을 제외한다면 귀신이 등장하는 구간 정도에나 긴장감이 유지되고 점차로 공포감은 좀 낮아지는, 다른 공포 게임과 비슷한 특징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포 게임인 만큼, 초반에는 그렇게 넓지는 않은 학교 건물만을 배경으로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이계화된 학교나 과거의 학교 모습을 보는 등, 점차로 비정상적인 상황이 뒤섞인 공간을 탐험하게 되어,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장소가 꽤 다양하기도 하고 다양한 현상이 뒤섞여서 공포감과 긴장감은 계속 이어지지만, 이런 장소를 한 번 갔다가 다시 가볼 수 없다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장소 별로 다양한 특징도 있고 꽤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인 묘사도 있다보니 좀 아쉬운 편입니다.

이런 점에는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약간 선형적인 진행만 가능한 점도 한 몫 하지 않나 싶습니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다음 장소로 이동되거나 다시 돌아갈 수 없어야 하기도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구간에서도 선형적인 구조를 취하다보니 생기는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의 큰 장소를 탐색하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공포 게임이지만 단순히 공포만 체험하는게 아니라 각종 퍼즐을 풀어나가도록 되어있습니다. 학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퍼즐도 다수 존재하지만, 정말 퍼즐을 위한 퍼즐도 있는게 특징...

그렇다고 해도 난이도 자체가 아예 어려운 수준은 아니고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거나 머리를 굴리면 풀어낼 수 있는 정도로 어렵지 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공포 게임이라면 으레 존재하는 은신이나 추격전도 꽤 존재합니다. 비교적 초반부터 등장할 정도로 여러 번 있는데, 일부 구간은 긴장감을 조성할 만큼 잘 녹아있는 반면, 몇 구간은 조금 억지 아닌가 싶은 구간이 있습니다.

특히 아무 연관 없는 귀신이 나타나서 주변을 배회하며 탐색을 방해한다거나, 멀쩡했던 NPC가 갑자기 귀신이 씌였는지 추격자가 되는 등, 조금 중구난방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스토리와 관련된 주요 귀신만 등장하다보니 귀신이나 NPC가 몇 없어서 약간 설정을 돌려쓰기 했던게 아닌가 싶은데... 차라리 잡귀를 좀 더 집어넣어서 NPC나 귀신의 등장 위치 분배를 좀 더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특히 아군이었던 NPC가 어느 파트에서는 갑자기 순찰자로 등장한다던가 어느 파트에서는 다시 멀쩡하게 돌아온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귀신 자체는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등장하는 귀신이 전부 임팩트가 있고 전투 구성이 특징적입니다. 모든 귀신이 등장부터 전투 방식이 특징적이다 보니, 전부 플레이 이후에 기억에 꽤 오래 남는 편입니다.

특히 발레리나 귀신은 다른 귀신의 임팩트를 퇴색시킬 정도로 인상적인데, 움직일 수 있는 상황에만 움직이며 귀신에게 닿지 않으며 일정 시간 동안 이동하며 도망치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귀신이 위치를 바꿔가며 계속 쫓아오기 때문에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계속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는 긴장감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다른 귀신이 임팩트를 다 가져가면서 역으로 최종 보스의 임팩트가 별로 없는데, 다른 귀신처럼 임팩트가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강하거나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는 등 최종 보스가 최종 보스 답지 않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후반에 직접적으로 나서는 구간이 있지만, 거기서도 귀찮은 추격자 정도의 모습만 보여주고, 최종 보스로써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최종 보스가 흑막으로써의 능력이나 위엄도 못 보여주고 여러모로 스토리를 관통하는 캐릭터 주제에 이렇게 끝나나? 싶을 수준입니다.

 

최종 보스가 좀 임팩트가 떨어지거나 하는 점을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영화를 본다는 정도의 느낌으로 스토리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가끔씩 이해를 할 수 없는 전개가 벌어지거나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구간이 있긴 하지만, 그냥 머리를 비우고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편의 스토리입니다. 뭐 애초에 메인 스토리 줄기를 제외하면 개연성 자체가 조금 애매하게 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메인 스토리에 집중하면 그냥 볼 만한 정도의 스토리는 됩니다.

 

전반적으로 다 따졌을 때는 아주 잘 만든 공포 게임은 아니지만, 특징적이고 임팩트가 강한 귀신도 있고, 큰 스토리 줄기만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편인 등, 그냥 무난한 영화를 본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하기는 적당한 게임입니다.

오히려 너무 무섭거나 난이도가 높거나 스토리가 어려워서 플레이하기 꺼려지는 점도 없어서,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공포게임으로는 적당한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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