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 보드게임
- 개발 : VAP
- 유통 : VAP
- 발매 : 1998년 3월 19일
90년대에 니혼테레비에서 방영되던 버라이어티 퀴즈 방송인 매지컬 두뇌 파워를 소재로 가져와서 만들어진 퀴즈게임입니다. VAP라는 회사가 게임 개발사는 아니고, 니혼테레비의 자회사인 레코딩 회사인데, 그런 것 치고는 상당히 준수하게 나온 물건입니다. 자회사에서 만든 게임인 만큼 판권 등의 문제에서는 조금 더 쉬웠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모티브가 된 방송이 기본은 퀴즈 프로그램이지만 버라이어티 성격도 있어 다양한 코너가 있었는데, 방영된 코너를 이식에 맞춰 약간 방식을 바꾸거나 새로 만들어서 집어넣었습니다. 각 코너의 특징이 아예 바뀐건 아니고 게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만 살짝 수정된 정도라, 방송을 접한 적이 있는 사람에게 큰 이질감이 있지도 않고, 방송을 몰라도 플레이하는 사람은 문제가 느껴지지 않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게임으로 만들기 어렵거나 알맞지 않아서 빠진 코너도 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당시 기준으로는 꽤 많은 12개의 코너가 게임화되기도 했고, 각 코너 별로 특징이 다 달라서, 어떻게 보면 미니게임 천국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프레임은 퀴즈 게임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코너가 퀴즈를 풀어나가는 느낌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게임 난이도도 상당히 조절이 잘 된 편인데, 난이도 자체가 4단계로 구분이 되어서 게임에 적응한 정도에 따라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 선택 자체가 자유롭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특전을 해금할 목적이 아니라면 본인의 실력에 맞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캐릭터로 선택할 수 있는 패널도 다수 준비되어 있는데, 캐릭터마다 잘하고 못하는 종목이나 특징이 있어서, 난이도가 높다고 NPC가 무조건 플레이어를 압살하지도 않고, 잘 못해서 틀리는 경우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체 코너를 플레이하는게 아니라면, 매 플레이마다 나오는 코너가 바뀌기 때문에, 똑같은 패널로 시작을 해도 결과가 천차만별이라, 단조로운 느낌도 적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분량 조절도 괜찮은 편인데, 방송처럼 몇 개의 코너를 진행하는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내가 원하는 코너만 선택해서 플레이해보는 짧은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방송 모드에 비해서 짧은 시간으로 원하는 코너만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셈이죠. 설정에 연습모드가 있긴 하지만 정말 연습만 할 수 있는 모드라, 오히려 이쪽에서 실전 플레이를 하면서 코너에 익숙해지는 것도 가능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이쪽 모드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컨트롤러를 2개 연결하거나, 게임기 연결을 통해 최대 4명까지도 같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환경만 맞출 수 있으면 가정용 가족 오락관을 차릴 수도 있는 셈입니다. 굳이 게임기를 더 구비하지 않아도 컨트롤러만 2개 있으면 2명까지는 플레이가 가능하니, 현재 환경에서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같이 플레이를 할 수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 와서는 단점이 된 문제도 있는데, 우선 온라인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당시 게임 환경 상, 문제의 갯수나 스타일이 그 시절 그대로 머물러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방송에 나온 문제를 다수 차용해서 투입시켰기 때문에, 방송을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문제가 나오는 점도 있지만, 몇 번 반복해서 플레이하면 기존에 봤던 문제가 조금씩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코너가 문제에 의존하는 퀴즈게임 특성 상, 문제를 조금만 봐도 답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뼈 아픈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복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해결되는 문제라고는 하지만, 특전 해금을 위해 최소 12번의 엔딩을 봐야하기에, 특전을 노리는 플레이어라면 반복 플레이를 조금은 할 수 밖에 없기에, 결국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점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온라인 업데이트가 가능하기에 장르를 불문하고 컨텐츠를 계속 업데이트를 하면 그만이지만, 그런게 불가능한 당시 환경으로는 개발 당시에 집어넣은 퀴즈가 끝이니, 플레이가 누적되거나, 지금에 와서는 많이 올드한 부분도 있고, 봤던 문제 또 본다는 느낌이 날 수 밖에 없는 점은 아쉽긴 합니다
그 외에 일본 외 플레이어에게 생기는 문제이지만, 어느정도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을 알아야 풀어나갈 수 있는 코너도 있어서, 멋 모르고 플레이를 했다가는 크게 혼날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방송이나 게임이 일본 내수용으로 나온 물건이라 딱히 뭐가 문제라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긴 하네요.
방송 자체가 오래 전에 종영되었고 그 당시 방송을 배경으로 나온 게임이라 올드한 면이 있지만, 그런 점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또는 그런 점을 무시하고 가족 오락관처럼 버라이어티 느낌의 게임을 다 같이 플레이하겠다면, 작품으로는 괜찮다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방송 당시에 사용하던 음악이나, 메인 MC의 보이스를 수록해놓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의 추억을 느끼고싶은 사람에게는 소장용으로는 괜찮은 작품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을 위해서 손을 본 멜로디도 있고, 이 게임만을 위해서 녹음해서 수록한 음성도 있기 때문에, 방송을 보던 사람에게는 약간의 추억 여행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머리 한 쪽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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