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station 4] WHITEDAY～学校という名の迷宮～

• 장르 : 1인칭 생존 호러
• 개발 : 손노리
• 유통 : 아크 시스템 웍스
• 발매 : 2017년 8월 24일

 

Playstation으로 이식되어 발매된 화이트데이의 일본 버전입니다. 여러모로 표지부터 해서, 한국판을 기반으로 발매된 다른 국가에 비해 여러모로 힘을 주고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유통사가 일본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좀 더 신경써서 로컬라이징을 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기본적인 게임의 틀 자체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스토리나 퍼즐 요소는 그대로 들어가있어서, 사실 언어만 된다면 이 버전으로 즐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일본판이니까 빠져있다, 일본판에만 추가된 스토리나 컨텐츠 요소가 있지는 않고, 다른 국가 버전과 동일하게 되어있습니다.

스토리도 변동이 없이 분기가 동일하고, 퍼즐도 동일한데다 진행 과정도 달라진 점이 없기에 다른 로컬 버전의 것과 그대로 진행해도 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덕분에 일본어를 잘 몰라도 기존 진행 루트를 알고 있다면 딱히 게임이 막힐 일은 없는 게임이 되시겠습니다.

한국판이 출시된지 1주일도 걸리지 않아서 나온 물건이기 때문에, 뭔가 엄청나게 더 들어갈 수 있는건 사실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른 로컬에만 추가적으로 스토리나 퍼즐 요소를 더 붙일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할거고...

 

이 물건만의 엄청난 특징으로는, 게임 내에서 한글을 찾아볼 수 없게, 완벽하게 로컬라이징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로컬의 버전이 한글판을 기반으로 보이스와 자막, 문서 등만 로컬라이징해서 나온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과 일본이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학교 분위기가 비슷한 구석이 많으니, 문제없이 이런 로컬라이징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덕분에 입모양이나 보이스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아이템이나 배경의 외형에는 한글이 남아있는 다른 로컬에 비해서, 한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본어로 싹 바뀌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BGM 자체는 황병기의 미궁 음악을 유용했지만, 한국어 가사가 나오는 부분은 조금 잘라내고 다른 구간을 잘라서 쓴 부분도 있을 정도입니다. 한글판을 즐기고 일본판을 하면 정말 각을 잡고 일본어에 맞춘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일본판만 즐기면 얼핏 한국 게임이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수준입니다.

 

일본판 한정으로 힘이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의 여학생 캐릭터의 교복이 변경된 점입니다. 한국판을 비롯한 다른 로컬은 한국판 교복에 맞춘 복장이지만, 일본판 한정으로 복장이 세일러 교복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그것 외에는 차이가 없고 여학생 캐릭터를 자주 만날 일은 없기 때문에 엄청난 차이는 아닌가 싶을 때도 있지만, 귀신도 전부 적용을 받는 사양이기 때문에 게임성 개선보다 더욱 공을 들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귀신 중에도 하복 동복 구분이 있는데, 이것도 전부 세일러복으로 맞춰진건 약간의 광기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딱히 어색한 부분도 없어서 더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제외하면 사실 엄청난 이점이나 특출난 점이 없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모델링이나 로컬라이징이 확실해졌지만 결국 게임 자체는 선형적으로 변했으면서 게임성은 화이트데이 PS4 그대로이기 때문에, 결국 일본어와 세일러 복장을 입은 여캐 사이에서 즐기는 부조리한 화이트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판을 도저히 구할 수 없거나, 일본판을 꼭 플레이해보고 싶다!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는 꼭 이 게임을 해야만 하는 메리트 까지는 없는 편입니다. 로컬라이징과 복장 덕분에 어느정도 차별성을 갖췄으니, 딱 그 정도의 메리트를 지닌 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그래서 이걸 제가 왜 했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