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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Playstation 2] 캐슬배니아

  • 장르 : 액션
  • 개발 : KCET
  • 유통 : 코나미
  • 발매 : 2003년 11월 27일

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된 첫 악마성 작품입니다. 그 사이에 3D 작품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신 기종이었던 PS2의 성능을 활용하기라도 한 듯, 3D 그래픽과 더불어 기존 작품과는 또 다른 액션성을 도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토리로는 역대 악마성 시리즈 작품의 집대성을 위해, 시리즈의 주인공인 벨몬드 가문의 탄생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벨몬드 가문과 뱀파이어와의 악연을 연결짓는 이야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작품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뱀파이어 킬러 라는 채찍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도 알 수있는 작품이기도 하며, 동시에 여기서부터 악마성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하는 스타팅 포인트가 되는 작품입니다.

 

뱀파이어 라는 소재와 더불어 고딕적인 분위기가 잘 녹아든 배경 또한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산하게 그려진 시각적 배경과 더불어 배경음악 또한 음산한 배경음악 위주로 짜여있어, 삭막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배경은 오래된 고성이지만, 성을 제외하고도 몇 가지의 테마라고 할 수 있는 맵이 있어, 고성에서만 플레이를 한다 라는 느낌을 주지 않으며, 각 테마에 맞는 맵에서는 잘 짜여진 테마의 맵에서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주기에, 테마적으로는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메트로배니아 장르를 3D로 옮겨온 특성 상, 지도를 밝혀나가야 하는 특성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다만 메인이 되는 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분리되어있고 중간 이동 지점이 없기 때문에, 각 지역의 안쪽으로 조사나 아이템 회수를 하러 가기 위해서는 직접 걸어갔다 와야한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각 방에는 적들이 계속 리스폰되기 때문에, 방을 지날 때 마다 적과 싸워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투를 즐기는 플레이어에게는 괜찮은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이미 클리어한 방을 지날 때도 적을 마주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한 번 클리어를 한 경우에는 다행히 무시하고 문으로 뛰면 넘어갈 수 있긴 합니다.

 

기본적인 무기는 채찍이지만, 고전 악마성 시리즈의 특징을 가져와서, 하트를 소모하는 특수무기와 더불어, MP를 소모해서 사용하는 마도기가 추가되어, 채찍만 휘두르는 액션이 아닌,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액션 플레이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숨겨져있는 보스를 쓰러트리면 속성이 다른 채찍을 쓸 수 있게 되어, 조금 더 재미있는 플레이도 가능하지요

다만 마도기와 특수 무기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오브나 유물을 미리 준비할 필요는 있다보니, 초반부터는 바로 사용하기 어려운 면은 있습니다.

 

3D 기능을 적극 이용한 던전 기믹도 들어있어서, 일부 장치나 기믹은 3D에서만 가능한 액션으로 풀어나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조작이 약간 불편한 게임이라 정확한 컨트롤이 아니라면 실수하기 쉬운 경우도 간혹 있지만, 사실 상의 3D 시범작 치고는 나쁘지 않은 퍼즐도 꽤 있습니다

 

다만 게임 자체의 엔진이 PS2에서의 3D 도전으로 인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연동 액션이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연동이 되어야 할 장치나 캐릭터가 반응하지 않아서 원하는 액션을 시원시원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생기기도 합니다...

카메라 워크가 불편하지만 액션성이 완전 나쁜 게임이 아닌 이 게임으로써는 액션성의 점수를 깎아먹는 요소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음에 같이 나오게 된 PS2 작품은 이런 요소가 없어지긴 했습니다.

 

게임 자체는 카메라 워크나 액션 입력이 빡빡해서 조작이 까다롭다 라는 점만 제외하면 플레이조차 하지 못할 작품은 아닙니다. 다만 뭘 해야할지 직관적으로 가르쳐주지 않거나, 맵 구조가 까다로워서 알아보면서 하지 않으면 퍼펙트 플레이 달성이 어렵거나 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카메라가 불편한 게임 치고는 각 지역 여기저기 숨겨져있거나 해서 나중에 다시 가봐야하는 곳이 꽤 있어, 이 부분은 단순 클리어가 아닌 퍼펙트 플레이를 노리는 사람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이드를 체크하면서 한 번 정도면 몰라도 전체를 다시 플레이하기는 좀 까다롭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액션게임으로써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시리즈 팬으로써 한 번 정도 플레이는 해볼만한 게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액션게임을 해보기 위해서, 또는 게임에서 재미를 보기 위해서 플레이한다의 측면에서는 플레이가 추천되지는 않는 게임입니다.

 

 

모든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됩니다.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