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 어드벤처, 인터랙티브 스토리
- 개발 : Galactic Cafe
- 유통 : Galactic Cafe
- 발매 : 2013년 10월 17일
원래는 하프라이프2 기반의 MOD였으나, 소스 엔진을 이용해 리메이크해서 독자적으로 출시된 게임입니다. MOD로 시작된 게임 중 게임성으로 성공한 케이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스탠리라는 사무원이 어느 날 사무실에 직원이 아무도 없어 회사 안을 돌아보게 된다는 지극히 단순한 내용입니다. 스토리 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에 제시받는대로만 행동하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고도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특징은,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끊임없이 탐색하고 선택을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내레이션을 따라가는 것 부터 시작해서, 내레이터가 지시하는 것과 정반대되는 행동을 하거나, 눈에 보이는대로 이것저것 조사하거나 다른 루트를 찾아가는 것 까지, 플레이어가 모두 스스로 결정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게임 또한 그렇게 만들어져있어, 평범하게 시키는대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시키지 않는대로 진행하려 하는 플레이도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선택지에 눈이 가도록 하거나, 내레이터가 지시하는대로 행동하지 않아도 패널티가 없는데다 하나의 엔딩을 보면 시작점에서 바로 다시 시작하도록 되어있어,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루트를 찾아보게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쓰러트려야 하는 적도 없고, 귀신이 튀어나오거나 하는 것도 없고, 어떠한 아이템을 찾아내야 하는 것도 없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계속해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어디로 갈지 생각하고 선택만 하면 됩니다. 내레이터 또한 플레이어의 행동에 맞춰 계속적으로 여러가지 대사를 던져오고 여러가지 상황과 환경을 보여줍니다. 즉, 내레이터가 정해진 정답같아 보이는 것을 던져주지만 그것을 따를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인 것입니다.
엔딩이 여럿 존재하지만 무엇이 진 엔딩이고 배드 엔딩이다 나눌 수 없고 각 엔딩 하나하나가 각자의 의미를 담고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철학적인 의미를 담은 엔딩을 포함해서 재미를 위한 엔딩까지, 각 엔딩이 플레이어가 선택한 선택지에 따라 보여주는 것 또한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는 재미도 딸려옵니다. 볼거리나 이스터 에그도 포함되어 있어, 어떤 루트를 진행하더라도 보는 재미 또한 함께 딸려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루트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길어도 20분을 채 넘기지 않기에, 가벼운 느낌으로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루트를 잡아보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철학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지만, 정작 이 게임을 표현하라고 한다면, 정확하게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답인 독특한 게임입니다. 플레이를 끝내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제작자가 게임을 통해 어떤 것을 말하고 싶은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묘한 구조입니다.그렇기에, 직접 플레이해보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되며, 직접 플레이를 해봐야 제대로 게임을 알 수 있는 게임입니다.
모든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근데 뭐라고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PC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eam] We Were Here (0) | 2023.11.28 |
---|---|
[Steam] Superliminal (0) | 2023.10.21 |
[Steam] 스나이퍼 엘리트 5 (0) | 2023.06.11 |
[Steam] Santa's Story of Christmas (0) | 2022.12.29 |
[Steam] 슬리핑 독스 Definitive Edition (0) | 2022.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