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 1인칭 퍼즐 게임
- 개발 : Total Mayhem Games
- 유통 : Total Mayhem Games
- 발매 : 2017년 2월 4일
추운 지역에 있는 저택에 갇혔다가 탈출하게 되는 1인칭 퍼즐 게임입니다. 퍼즐 난이도만 놓고 보면 단순한 퍼즐 위주이지만, 이 게임의 가는 다른 곳에 있는데, 바로 2인 플레이 퍼즐이라는 점입니다.
이 게임의 특징으로는 시작 지역의 주변에 무전기가 떨어져있습니다.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물건으로, 이 무전기를 통해 같이 플레이하는 다른 사람과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무전기를 통해 상대방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퍼즐을 풀어나가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만, 무전기의 특성 상 내가 말할 때는 상대방이 말을 할 수 없는 단방향 통신이기도 하고, 서로 동시에 말을 하거나 상대의 말을 끊을 수 없는 등, 말할 타이밍을 잡기가 참 어려운 물건인 만큼,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습니다. 현실의 무전기와 같은 특성이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에서도 말을 할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게임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특징은, 서로 상대방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 명은 갇혀있는 방에서 상황을 풀어낼 단서를 찾아야하고, 한 명은 그 단서를 듣고 퍼즐을 풀어가며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다만 위의 무전기 특성과 맞물려서, 무전기를 통해서만 상황을 설명하고 그 설명만으로 퍼즐을 풀 단서를 찾거나 퍼즐을 풀어나가야 하다보니, 힌트를 주는 쪽은 상황을 알지 못하고 힌트만 보고 어떻게 하라고 상황 설명을 해야하고, 반대로 힌트를 받아가는 쪽은 말만 듣고 상황을 해석한 다음 헤쳐나가야 하는 구조입니다.
서로의 손발이 안 맞으면 진행이 어려운 게임이라, 게임의 실력 보다는 상황을 듣고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하는 능력과,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퍼즐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 퍼즐을 제외하고는 힌트를 주는 쪽과 듣는 쪽이 서로 이야기해가며 무난하게 풀어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양쪽의 설명하는 능력과 주변 탐사 능력이 어느정도 필요하긴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어느정도는 풀어낼 수 있는 어려운 수준은 아닙니다. 약간의 제한 시간은 있지만, 중간 저장도 있고, 죽는다고 해도 특정 구간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 퍼즐은 난이도가 꽤 있는데, 시간 제한도 상당히 촉박한데다, 한 명은 대사를 듣고 한 명은 그 대사에 맞는 상황을 연출해야하기 때문에, 정신없는 난이도를 보여줍니다. 그 전의 난이도에 비하면 조금 올라간 난이도를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설명만 놓고 보면 별 것 아닌, 통신만 잘 하면 되는 의외로 간단한 1인칭 퍼즐 게임 같지만, 생각 이상의 우정 파괴 게임입니다. 서로 손발이 잘 맞는 사람이라도 플레이 중 서로의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함을 이기면서 플레이를 해야하다보니, 서로 언성이 높아지거나 자기 할 말만 하다가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대방의 행동이나 상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상대의 말만 믿고 행동해야하니, 서로간의 신뢰를 시험하는 부류의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게임을 할 의사가 정말 있으신 분이라면, 정말 싸워도 괜찮거나 이런 일로 의가 상하지 않을 분들만 플레이를 하시기를 강권합니다.
모든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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