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시네마틱 어드벤처
개발 : BEC, AQ인터랙티브, Beeworks
유통 : 반다이 남코 게임즈
발매 : 2010년 7월 15일
일본의 드라마였던 춤추는 대수사선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극장판에서 사용될 예정이었다 엎어졌던 시나리오를 사용했기에, 게임을 플레이하고 극장판이나 드라마 등의 작품을 다시 보면 언급되는 경우를 가끔씩 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기존 드라마에 나오던 캐릭터들이 대부분 직접 등장하거나 간접적으로 언급되는데, 실제 등장했던 인물을 일러스트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 누가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드라마 내의 캐릭터성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원작의 연장선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작중 배경인 시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작품에 거진 등장하기 때문에 반가운 팬 서비스 느낌도 있습니다.
사운드도 기존 작품의 주요 음악을 가져온 것들이 있어서 어디서 들어봤다 싶은 음악도 꽤 있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캐릭터들의 대사가 없기 때문에 진행이 조금은 심심한 느낌도 있습니다. 게임 중에 명대사라고 할 만한 대사가 나올 타이밍이 없다보니 마땅히 들어가기 어려웠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뭐 끼워넣으려면 안될 것은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와서는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위에서도 기술했지만 스토리는 극장판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시나리오를 가져와 다듬었기 때문에, 극장판 1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간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건을 쫓아가다보니 하나의 사건에서 엮이는 구조인데 초반에는 조금 지루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딱 지루해져서 손을 떼고 싶을 즈음에 본격적으로 사건이 서로 얽히면서 흥미를 유발하는게 극장판과 정말 동일한 스타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상당히 탄탄하기 때문에 사건의 진상에 다가갈수록 흥미로운 느낌도 있습니다. 퍼즐처럼 복잡하게 꼬여있지도 않아서 줄거리 자체를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은게 잘 풀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게임의 스토리도 극장판 1기 이후의 스토리를 다루는지라, 나중에 관련된 내용이 극장판 2기에서 잠깐 언급되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한건, 언급 자체는 몇 번 있었지만 영상화가 엎어진 이후에 묻혀있다가 10년 정도 지나서 매체화된 작품이라 당시 기준으로도 한참 이후에 나온 작품의 요소가 조금씩 녹아들어있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진행은 줄거리 자체를 따라가면서, 관할 지역의 사건을 하나씩 수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조건에 맞는 캐릭터를 파견해야 하지만, 아무나 가도 되는 경우에는 원하는 캐릭터를 보내도 되기 때문에 원하는 캐릭터 조합의 대화를 볼 수도 있는, 약간의 자유도도 있는 편입니다. 조건에 맞지 않는 캐릭터를 파견해도 게임 진행이 아예 막히지는 않고 다시 파견 화면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잘못 보냈을 때의 패널티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일단 부딪치거나 미루다보면 파견되어야 할 캐릭터를 알려주기 때문에 아예 진행이 막힐 걱정도 없기도 합니다
사건 수사라고는 하지만 플레이어가 직접적으로 조사하거나 힌트를 찾아내야 하는 경우는 없고, 파견된 캐릭터와 등장 인물 간의 대화를 듣는 방식으로만 진행됩니다. 형사물이라 수사를 하지만 관찰자 입장에서 보는 셈입니다. 대화도 해당 파트가 종료되지 않았다면 로그를 다시 볼 수도 있고, 놓치더라도 나중에 정말 필요한 내용은 다시 캐릭터 간의 대화에서 어느정도 언급되기 때문에 막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추리물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에게 모든 것을 추리하도록 시키지는 않는 셈입니다. 물론 아예 추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수집된 정보를 가지고 중간 정리하는 과정이 있긴 합니다.
수사 중간중간에는 미니게임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문제의 해결이나 조사 같은 점을 전부 미니게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덕분에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플레이어가 어느정도 조작을 하면서 아예 지루하지는 않게 만드는 셈입니다. 미니게임은 열이면 열 퍼즐게임인데, 난이도 자체가 어려운 수준은 아니고 조금만 침착하게 하면 답을 풀어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제한시간이 있는 경우는 침착하게 진행하면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한 정도이고, 제한시간이 없는 경우는 난이도가 조금 더 높긴 하지만 제약이 없기 때문에 여러 번 도전하다보면 누구라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혹시라도 제한 시간이 다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유저라면 패널티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어서 진행이 막히거나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퍼즐 자체에 약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위해 약간의 없다시피한 패널티를 받고 주변 캐릭터의 지원을 받는 기능도 있어서, 혹시라도 미니게임에 막혀서 아예 진행이 안되는 문제는 어느정도 방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미니게임은 지원을 받을 수 없긴 하지만...
거의 게임의 절반이 미니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미니게임이 나오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게임 중에 나왔던 미니게임을 따로 모아서는 진행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꽤 잘 만든 미니게임도 꽤 있어서 따로 즐길 수 없고, 다시 즐기려면 그 파트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점은 꽤 아쉬운 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엔딩 특전이라고는 뭐하지만 감초 캐릭터인 쓰리 아미고스가 추가되거나 특전 스토리를 볼 수 있는 파트도 추가되긴 합니다. 콩트나 미니게임이긴 하지만 차라리 미니게임 모음집을 만들어줬으면 싶기도...
영화용 스토리를 풀어서 게임화 시켰기 때문에 메인 진행은 탄탄하기도 하고 팬 서비스 느낌으로 캐릭터 등장이나 음악 사용은 잘 되어있지만 게임 이후의 부분은 약간 아쉬운, 그렇다고 못 만든건 절대 아닌 게임입니다. 다만 게임 본편이 탄탄하지만, 게임이 끝난 이후에는 다시 해보기는 약간 심심하고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약간 못내 아쉬운 구조입니다. 여러모로 팬 서비스 느낌으로 해본다면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어떻게 보면 영화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의 한계 아닌 한계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모든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무릎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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